감염 사태 속 '학교 밖 청소년' 위기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등교 수업이 크게 줄어든 '학생' 못지않게 '학교 밖 청소년'들도 진로·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활 상담과 사회 진출을 돕는 공공시설이 대부분 문을 닫아섭니다.
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과 진로 체험을 돕는 공공 센터입니다.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1년 가까이 계속 휴관 상태입니다.
각종 자격증 교육과 취업 체험, 지원 프로그램 등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신예현/학교 밖 청소년 : "장기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것을 마치고 프로그램이 센터에 없어서…. 가끔 급식 지원, 이런 것만 받고 쉬고 있어요."]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가려는 10대들은 '나 홀로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은/학교 밖 청소년 : "물어볼 수도 없고 지금 선생님들도 안 계시고 해서 그냥 인터넷으로 계속 찾아봤어요. 답답하고 모르는데, 바로 알 수도 없고요."]
감염 확산세로 충북의 학교 밖 청소년 센터 10여 곳 모두 전면 휴관한 상탭니다.
미용, 바리스타 등의 직업 실기 훈련은 온라인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만의 문화·체육 행사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김동준/충청북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 : "학교 밖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가족 등으로 사회적 관계가 제한됩니다. 직업 훈련도 제한적으로 받아서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제한을 받았습니다."]
제도권 교육의 울타리 밖에 있는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은 24만여 명.
감염 사태 속,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교육·문화 격차 해소, 사회 진출을 도울 대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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