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보다 팀' 김원형 '야신처럼 강하게'
[뉴스데스크]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SK의 신임 김원형 감독이 구단 안팎의 변화를 딛고 스프링캠프 지휘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야구관을 세워 준 김성근 전 감독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K 훈련장에는 '새로운 시작, 이기는 야구'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새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반드시 작년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김원형 감독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몇 달 사이 믿기 힘든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김원형 감독] "둘 다 놀랐습니다. 그런 (감독) 자리에 결정이 났을 때도 놀랐고, 신세계에 인수되는 상상도 못했었고‥"
첫 날부터 선수 파악에 한창인 김원형 감독.
현역 생활 20년에 세 팀에서 코치 생활을 거치며 감독의 덕목을 배웠습니다.
[김원형 감독] "인내도 필요하고, 리더십도 필요하고‥ (제가) 훈련을 많이 했던 선수 중의 한 명이고, 어느 정도는 분명히 (훈련을) 강조할 거고‥"
자신만의 야구관도 있습니다.
[김원형 감독] "데이터를 활용하는 부분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선수의 컨디션이나 이런 걸 항상 체크해야‥"
[김원형 감독] "강한 2번도 선호를 많이 하지만 저는 일단 5번, 6번이 더 강한 선수들이 필요하다‥"
개인보다 팀을 강조하게 된 계기는 2007년 첫 우승이었습니다.
[김성근 전 감독 (출처 : 허구연 유튜브)] "내가 야구선수한테 제일 미안한 건 김원형이야. (2007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안 썼다고. 나는 김원형한테 큰 빚이 있다고."
[김원형 감독] "(당시) 큰 애가 어린 마음에 (아빠) 왜 안 나오냐고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와이프한테 안 좋은 소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것 신경 좀 쓰지 말라고. 내가 경기를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김원형 감독] "감독님, 그 때는 너무 좋은 기억이었고‥ 그런 거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마시고 언제든지 저한테 더 좋은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게 새로운 올해.
결국 승리로 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원형 감독]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승부, 이기는 것,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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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칠 기자 (thateye7@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900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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