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7득점' 신한은행, BNK에 진땀승..3연승 행진

배진남 2021. 2.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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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산 BNK를 상대로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두고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 신한은행을 상대로 전반에는 BNK가 경기를 잘 풀어갔다.

4쿼터에서도 리드를 이어가던 신한은행이 노현지의 외곽포와 진안의 미들슛 등으로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BNK에 63-61까지 쫓겼다.

신한은행도 종료 11.5초 전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2구째만 넣어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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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산 BNK를 상대로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두고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4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에 66-62로 진땀승을 거뒀다.

김단비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신한은행의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김단비는 64-62로 쫓긴 경기 종료 5초 전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에서 이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김단비뿐이었다.

이번 승리로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낸 신한은행은 시즌 15승 10패가 됐다.

이미 4위까지 나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신한은행은 4위 용인 삼성생명(12승 13패)과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BNK와 다섯 차례 맞대결은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6개 팀 중 최하위 BNK는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0패(5승)째를 당했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 신한은행을 상대로 전반에는 BNK가 경기를 잘 풀어갔다.

1쿼터에서는 이소희가 9득점을 올려 3점 슛 4개로 맞선 신한은행에 22-16으로 앞섰다.

노현지가 3점 슛 2개를 포함한 8점을 몰아넣은 2쿼터에서는 BNK가 한때 12점 차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저력이 살아났다.

2쿼터 종료 4분여 전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던 김단비가 다시 코트에 돌아와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이끌었다.

전반에 무득점에 그친 한채진도 3쿼터에서 3점 슛과 자유투로 7점을 보탰다.

3쿼터 막판 유승희까지 3점포를 쏘아댄 신한은행은 37초를 남기고 한엄지의 골밑슛으로 51-51,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종료 3초 전에는 김단비가 개인기로 수비를 걷어내고 살짝 올려놓은 공이 림을 통과하면서 53-5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리드를 이어가던 신한은행이 노현지의 외곽포와 진안의 미들슛 등으로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BNK에 63-61까지 쫓겼다.

27.2초 전에는 유승희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내줬으나 BNK 이소희가 하나만 성공시켜 1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신한은행도 종료 11.5초 전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2구째만 넣어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김단비가 진안의 미들슛을 차단했고, 이경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BNK는 노현지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6리바운드)을 올리고 진안이 1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신한은행에 뒤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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