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콩 편파보도한 중국CCTV 계열 방송면허 취소

정인설 2021. 2. 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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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중국 관영 CCTV의 국제방송 채널인 CGTN의 영국 내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Ofcom은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스타차이나미디어가 CGTN의 방송의 편집권도 갖지 못하고 있어 영국 방송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Ofcom  대변인은 "우리는 CGTN이 영국 방송 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줬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결국 영국에서 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시키는 게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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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GTN 영국 내 방송 면허 박탈

영국 정부가 중국 관영 CCTV의 국제방송 채널인 CGTN의 영국 내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사실상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면서 홍콩 시위 등을 편파적으로 보도해 영국 내 방송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해서다. 

4일 BBC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Ofcom은 CGTN의 방송 면허를 박탈하고 방송을 중단시켰다. Ofcom은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스타차이나미디어가 CGTN의 방송의 편집권도 갖지 못하고 있어 영국 방송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스타차이나미디어가 뉴스 생산자라기보다는 뉴스 유통업체 역할만 했다는 게 Ofcom의 판단이다.

Ofcom은 방송 면허를 CGTN이 아닌 새로운 회사로 이전해달라는 스타차이나미디어의 요구도 거절했다. 궁극적으로 신생 업체도 중국 공산당의 지배를 받을 것으로 보고 이역시 영국 법에 저촉된다고 결정했다. 

Ofcom  대변인은 "우리는 CGTN이 영국 방송 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줬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결국 영국에서 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시키는 게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Ofcom은 지난해 홍콩 시위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 CGTN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했으나 CGTN이 이런 조치를 묵살했다고 판단했다.

중국 CCTV의 계열인 CGTN은 2016년에 중국과 다른 나라의 소통과 이해를 촉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베이징에 본사가 있으며 런던과 미국 워싱턴, 케냐 나이로비 등에 방송 제작 센터를 두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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