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학술 새 책

인문정신이란 무엇인가: 동서양 고전과 문명의 본질

중문학자 김월회 서울대 교수와 서양고전학자 안재원 서울대 교수가 ‘인문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놓고 편지를 주고받듯 쓴 글 모음. ‘인문’의 가장 확실한 근거가 담긴 동서양 고전을 참고해가며 문명의 본질을 묻고, 우리 사회의 미래상으로 ‘보편문명국가’를 제시한다. /도서출판 길·2만2000원.

장애: 약체들과 사회들

서구 사회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을 어떻게 표상해왔고 또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왔는지 그 전개와 변천의 양상을 진술함과 동시에 논쟁적인 주장을 펼치는 책. 지은이는 장애인에 관해 말해보는 것은 사회 깊숙한 곳의 베일을 들추는 일이라고 말한다. 장애와 사회에 대한 인류학적 탐구. 앙리자크 스티케 지음, 오영민 옮김/그린비·2만9000원.

맑스의 <자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자본>의 첫머리에 대한 독해 안내와 주해’라는 부제가 가리키는 대로, <자본> 제1권 1장과 2장 전체를 한 구절씩 떼어내 설명해 가는 매우 상세한 독해 안내서. 마르크스 자신이 <자본>에서는 짧게 다루었지만 다른 글에서 더 다룬 부분들을 찾아내 해석하는 치밀한 주해서. 미하엘 하인리히 지음, 김원태 옮김/에디투스·2만2000원.

존 듀이와 교육: 듀이 철학 입문과 이 시대를 위한 현대적 재구성

존 듀이의 철학과 교육 이념을 해석학적 접근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책.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듀이가 철학과 교육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듀이의 교육이론을 그의 철학에 대한 종합적 독해를 통해 이해하게 된다. 짐 개리슨 외 지음, 김세희 외 옮김/살림터·1만9000원.

복지로 읽는 보훈

보훈을 복지의 차원에서 이해하는 책. 특히 한국 보훈이 순국선열, 애국지사 등 전통적인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을 넘어 민주유공자와 사회공헌자, ‘국가사회발전특별공로자’와 같은 유공자들을 발굴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보훈문화총서(전 7권) 첫 번째 책. 보훈교육연구원 기획, 황미경·김종우·이준희·변해영·윤승비 지음/모시는사람들·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