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설욕' 현대모비스, KCC 상대로 1,2위 맞대결에서 승리 [스경X현장]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2. 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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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모비스 이현민. KBL 제공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1위 전주 KCC와의 직전 맞대결의 아픔을 그대로 설욕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최근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던 현대모비스는 홈 연승 행진은 지켰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17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홈 8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KCC를 상대로는 홈에서 3경기 연속 고배를 마셨던 현대모비스가 4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시즌 22승째(14패)째를 따내며 KCC와의 승차도 3경기로 줄였다. 상대전적도 2승2패로 동등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일 맞대결 이후 거의 한 달만에 두 팀이 만났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평상시와 똑같다”면서도 직전 맞대결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16점차로 리드를 잡고 있다가 KCC에게 65-78로 역전패를 당했다.

유재학 감독은 “상대가 많이 하는 것에 대한 수비 연습을 많이 다”며 “특히 2번(슈팅가드), 3번(스몰포워드)의 득점이 빈약해서 공격에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전창진 KCC 감독은 “관심이 많은 경기라서 우리도 부담이 된다. 우리로써는 오늘 경기를 잘 치르면 좀 더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가 신장이 좋은 팀이고 상승세다. 최근 (모비스의 8연승을 막았던) SK와의 경기를 봤는데 우리 자원으로는 당시 SK가 했던 디펜스가 안 된다. 모비스가 우리에게 하는 수비를 역으로 이용해서 공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초중반까지도 KCC가 리드를 가져간 듯 보였다. 1쿼터에 이미 격차가 많이 났다. KCC가 26-18로 앞섰다. KCC는 전반에만 속공 6개를 성공했고 3점슛도 6개를 던져 3개를 꽂는 확률 높은 외곽포까지 앞세워 전반을 48-33, 15점이나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이현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현민은 3쿼터에 3점슛 4개 중 2개를 넣었고, 2점슛은 100% 성공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3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간격은 KCC의 6점 리드로 좁혀졌다.

4쿼터에는 결국 역전까지 성사됐다. 초반 현대모비스는 버논 맥클린과 장재석 등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는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70-70 동점이 됐다. 기세를 이어 맥클린의 3점 플레이로 종료 2분 58초 전에는 73-70으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현민이 20점·6어시스트·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장재석도 20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KCC는 송교창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 슛 난조로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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