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변이 감염' 비상.."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
이렇게 여기저기에서 일탈이 이어지는 건 긴장감이 느슨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오는 3~4월쯤에 4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네 번째 대유행을 말한 건 처음입니다.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지난해 9월에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71개 나라로 퍼졌습니다. 또 남아공 바이러스는 31개, 최근 보고된 브라질의 변이 바이러스도 현재까지 13개 나라에서 발견됐습니다. 기존보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얼마나 위험한지, 윤영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6개 그룹으로 나뉩니다.
처음에는 S와 V그룹 많았습니다.
지난해 5월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2차 유행 때부터 GH그룹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이 중에서 특성이 달라진 돌연변이를 말합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GR그룹입니다.
17군데 돌연변이 중 세포와 결합하는 돌기, 스파이크 단백질이 집중적으로 변이됐습니다.
'N501Y' 변이가 특징으로 인체 세포와 더 빠르게 결합합니다.
전파력이 70% 가량 높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GH그룹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E484K' 변이가 특징입니다.
항체를 피하는 능력이 높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영국과 같은 GR그룹에 속하는 브라질 변이바이러스는 위 두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이 모두 나타납니다.
더 빠르게 전파되고 항체 효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체로 비슷한 효능을 내는 걸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노바백스 백신은 남아공 임상에서 예방률이 50% 밑으로 떨어졌고, 얀센 백신도 50%대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이 변이 바이러스 역시 계속 변이를 일으키고 있단 겁니다.
확산이 빨랐던 영국 변이 바이러스 중 백신에도 더 강해진 돌연변이가 나왔습니다.
남아공 바이러스의 특성이 더해진 다른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가 된 겁니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 19가 완치돼 항체가 있는 사람을 넉 달 만에 재감염시키기도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대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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