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野 김석기에 "文대통령 모독..일본 두둔에 경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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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통화를 한 사실과 관련 '내년 대선 전 시 주석을 한국에 오게 해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느 정상과 통화를 하든 외교활동을 함에 있어서 국가적인 이익을 앞세워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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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국익 앞세워 하는 것..전부 다 선거와 결부시키나"
金 "文정부, 동경올림픽 북한쇼 안 되면 한일관계 틀어"
丁 "듣기가 거북해..일본 두둔하는 듯한 말씀에 경악"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통화를 한 사실과 관련 '내년 대선 전 시 주석을 한국에 오게 해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느 정상과 통화를 하든 외교활동을 함에 있어서 국가적인 이익을 앞세워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부터 시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해왔던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중 정상통화에서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사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 통화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일각에서는 지난달 26일 시 주석과 먼저 통화한 점을 거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된 김 의원의 비판에 "우리 정상이 어느 나라 정상과 통화를 하는 데 눈치를 볼일은 없다"며 "미국은 대한민국이 어느 정상과 통화했다고 해서 크게 괘념치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상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한다'고 하면 중국과 긴장 관계에 있는 미국이 오해를 할 수 있지 않냐고 하자 정 총리는 "저는 미국도 대한민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것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은 미국과 정상 뿐만 아니라 외교, 국방 등 전체적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동맹국으로서 같이 협의도 하고 합의도 이루면서 함께해 나가는, 전통적인 우호 관계 차원을 넘어서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런 관계는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그러나 그것은 일방적인 것이 돼서는 안 되고 호혜적인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 저(低)자세를 보인다는 지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취해야 할 마땅한 태도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협력해야 할 현안 문제는 과거사와 별개로 투트랙 전략으로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여태 그렇게 안했다. 잘못 인정하냐"고 따지자, 정 총리는 "의원님은 일본이 우리에게 잘못한 것은 거론하지 않고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말씀에 저는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일본이 제대로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저희가 생트집을 잡았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이 "내년 대선을 위해 한일 관계를 반대로 (경색 국면으로) 끌고 간다"고 하자, 정 총리는 "선거가 멀었는데 해야 할 일이 많다. 왜 모든 것을 선거와 결부시키냐"고 따졌다.
나아가 김 의원이 "문재인 정부가 동경올림픽에서 북한쇼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언제든지 한일관계를 틀어버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하자, 정 총리는 "듣기가 좀 거북하다"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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