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변액보험.. 증시 활황 타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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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국내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생명보험사들이 내놓는 변액보험에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변액보험의 누적 초회보험료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11월에만 3000억원 이상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12월에도 무난하게 3000억원 이상 초회보험료가 납부돼 총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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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따라 보험금·환급금 결정
2020년 초회보험료 3조원 육박
변액보험은 보험의 기본 목적인 질병이나 노후 보장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결정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낸 보험료다.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내놓은 변액보험 상품의 초회보험료는 2조730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 1조6378억원보다 66.7%(1조928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0월까지 변액보험의 누적 초회보험료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11월에만 3000억원 이상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12월에도 무난하게 3000억원 이상 초회보험료가 납부돼 총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에도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은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인기상품이었다. 2007년 회계연도에는 초회보험료가 5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원금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은행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리며 기준금리 0% 시대를 맞으면서 변액보험은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다시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이 이후 더 뜨겁게 치솟으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기 전부터 변액보험 가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었다. 코스피 지수가 3200을 넘어선 뒤로 더욱 많아졌다”면서 “변액보험은 단기 투자 목적이 아닌 데다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연령이나 재산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서 가입해야 한다. 증시가 호황이라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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