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수신 한달새 750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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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1월 수신 현황이 눈길을 끈다.
기준금리 0.50%의 초저금리 시대에 '주식 광풍'으로 주요 시중은행에선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반대로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1월에만 75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1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75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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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상화폐 열기 영향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1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75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월 수신 잔액 증가폭은 2017년 4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잔액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크게 쪼그라든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주요 시중은행들에 비해 금리가 더 높은 점이 첫손에 꼽힌다. 케이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3%, 1년 만기 적금 금리는 최고 연 1.8%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대체로 0%대 중후반 수준인 데 반해 최대 1%대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달 고객 수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점도 수신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한 달간 신규 고객이 28만명 증가해 1월 말 기준 고객 수가 247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다시금 불붙은 가상화폐 투자 열기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해 ‘원화 입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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