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전 직원에 우리사주 지급..PS 제도 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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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전 임직원에게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노사협의회를 통해 PS 제도 개선 및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하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400%를 PS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자, 사측은 결국 우리사주 지급이라는 카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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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에게 사내 복지 포인트 300만 포인트도 지급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SK하이닉스가 전 임직원에게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불거진 '성과급 논란'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초강수를 꺼내든 것이다.
SK하이닉스 사측과 한국노총 산하 생산직(전임직) 노동조합은 4일 오후 3시부터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었다.이번 노사협의회는 최근 초과이익분배금(PS)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며 노사 간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노사협의회를 통해 PS 제도 개선 및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키로 했으나 대략 기본급 200%에 해당되는 혜택을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미래성장을 함께 도모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PS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해 다음주 구성원과 소통하기로 했다.
그동안 EVA 지표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수치가 명확히 공개되는 영업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사 측은 모든 구성원에게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400%를 PS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연봉의 20% 수준을 성과급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직원들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급증했는데도 불구 성과급 규모가 기대보다 낮고,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도 안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전부 반납하겠다고 공언했고, 이석희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유감을 표하며 올해는 성과급 예상 수준과 범위에 대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자, 사측은 결국 우리사주 지급이라는 카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PS 제도 자체를 뜯어고쳐 비슷한 논란의 재발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사협의회와 관련해 이석희 사장은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앞으로 경영의 방향 역시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김해주 이천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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