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앙약심 논의 결과 5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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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로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발표가 5일로 미뤄졌다.
식약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약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사용 여부를 포함한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듣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중앙약심 회의 이후 마지막 전문가 자문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치면 허가 여부가 결정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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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증 자문단은 '접종 가능' 다수 의견
중앙약심 이후 최종점검위 거쳐 허가 여부 결정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4일로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발표가 5일로 미뤄졌다.
식약처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현재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회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브리핑과 보도자료는 내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가능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회의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연령대와 무관하게 승인했다. 하지만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폴란드는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65세 이상의 고령자 등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다. 임상시험 대상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0% 남짓으로 데이터 신뢰성을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스위스의 의약품 규제당국인 스위스메딕은 급기야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자문회의인 검증자문단 회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접종은 ‘가능하다’는 다수의견이 나왔다. 고령자에게서도 만 64세 미만 성인들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끌어냈고 안전성도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고령자 대상 임상 등 추가 결과를 확인한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하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중앙약심 회의 이후 마지막 전문가 자문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치면 허가 여부가 결정 난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왕해나 (haena0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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