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정권의 끊이지 않는 악재.."스가 장남, 정부 관료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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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코로나19의 부실 대응에 이은 측근 인사들의 각종 비위문제로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집이 날 수 있는 악재가 터졌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주간文春)은 3일 온라인 기사에서 이어 4일 최신호를 통해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씨가 방송 인허가권을 가진 총무성 간부들을 접대했다고 보도했다.
4차례에 걸친 접대에 이 회사의 부장인 스가 총리의 장남이 모두 동석했고 참석한 총무성 간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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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주간文春)은 3일 온라인 기사에서 이어 4일 최신호를 통해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씨가 방송 인허가권을 가진 총무성 간부들을 접대했다고 보도했다.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등 총무성 간부 4명은 지난해 10-12월 세이고씨가 근무중인 도호쿠신샤로부터 접대를 받았다.
4차례에 걸친 접대에 이 회사의 부장인 스가 총리의 장남이 모두 동석했고 참석한 총무성 간부는 달랐다.
10월 7일 접대는 1인당 4만 엔(약 42만 원)이 넘는 도쿄의 고급 음식점에서 이뤄졌다.
슈카분슌은 이날 발매된 최신호에 스가 총리의 장남이 총무성의 요시다 마비토 총무심의관에게 선물과 택시 티켓을 주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스가 총리의 장남인 세이고씨는 도호쿠신샤의 미디어사업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총괄부장으로 근무중이다.
문제는 도호쿠신샤는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총무성은 전파 및 위성방송 행정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접대사건으로 도덕성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가 불거지자 스가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국민이 의심하는 일이 없도록 총무성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룰에 따라 대응했으면 한다"며 이 사건을 진화하는데 애썼다.
하지만 입헌민주당 등 야당들은 오는 4월 중, 참의원 보궐선거을 앞두고 여권 지지층을 약화시키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야권은 스가 총리 측근 인사들의 비리로 인한 의원직 사임 등으로 판이 커진 4월 중, 참의원 보궐선거를 현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민당은 비리로 인해 보궐선거가 치러진 홋카이도 지역에 대해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에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숨진 하타유이치로 입헌민주당 의원의 후임을 뽑는 나가노 선거구 보선 등 두 곳의 보선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4월 보선이 스가 정권의 운명을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스가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긴급사태중 여당의 원의 유흥업소 출입 논란 등 각종 불상사가 끊이지 않아 여당 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4월 보선이 스가 정권의 부침이 걸린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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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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