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떠나는 충북.."미래가 없다"
[KBS 청주]
[앵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24세 충북 청년 인구의 순 유출 규모가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충북을 떠나고 있는 겁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북 지역으로 순 유입된 인구는 3,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20살에서 24살 사이 청년 인구는 2만 5천여 명이 빠져나가, 2천6백 명 이상 순유출됐습니다.
순 유출 규모는 2014년, 7백여 명보다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해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칩니다.
젊은 청년들이 충북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몰리는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때문입니다.
[김준영/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 : "이 상황은 지역 대학의 교육 위기이기도 하고요. 지역 청년 취업의 위기이기도 하고, 두 가지가 다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충북을 떠나는 것과는 달리, 50에서 64세 사이 중장년층 인구의 순 유입 현상은 두드러졌습니다.
충북 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지방 소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용환/충북연구원 사회통합연구부장 : "무엇보다도 지역의 일자리를 마련해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젊은 청년 인구 유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미래 세대 감소와 지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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