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이든 美대통령과 첫 정상통화..'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시켜나가기로

임재섭 2021. 2. 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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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얼굴) 대통령이 4일 오전 8시 25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 통화를 했다"며 "양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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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강화에 입 모았지만..美·日에 일주일 늦은 통화에도 '비핵화' 일치 못 이뤄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4일 오전 8시 25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통화한 지 1주일 만이다. 뒤늦은 통화에도 백악관 발표에는 '비핵화'가 빠져 있는 등 향후 한미 양국 간 거리를 좁혀야 할 과제도 산적한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 통화를 했다"며 "양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통화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가톨릭 신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이 점이 공통 코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상 통화와 관련해서 웃음이 3차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분주한 가운데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통화를 못 할 정도로 바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한미 공통의 핵심현안 중 하나인 비핵화 부분에서는 양국의 입장에서 일치된 의견을 만들지는 못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실제 통화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CVID등 비핵화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이 나오지 않았고, 백악관이 발표한 통화 내용에도 '비핵화' 언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대변인은 또 "양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양 정상은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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