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짐 덜어준 IP금융 첫 2조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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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IP금융 규모는 전년(1조3504억원)보다 52.8% 성장한 총 2조640억원을 기록했다.
IP금융 확대 영향으로 물적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특허기반 혁신기업에 자금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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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담보대출 1조900억원으로
특허기반 기업 자금통로 역할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1조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또다시 2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특허기반 혁신기업의 든든한 자금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IP금융 규모는 전년(1조3504억원)보다 52.8% 성장한 총 2조640억원을 기록했다.
IP금융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활동으로, IP 가치평가를 거쳐 금융기관이 IP담보대출, IP보증대출, IP투자 등의 형태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IP금융 확대 영향으로 물적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특허기반 혁신기업에 자금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 보면 지재권을 담보로 실행하는 'IP담보대출' 규모가 1조9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재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보증액은 7089억원, 우수 지재권을 보유한 기업이나 지재권에 직접 투자하는 IP투자도 2621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IP담보대출은 전년(4331억원)보다 2.5배 늘어 1조930억원으로 급증했고, 민간 은행의 대출이 전체 대출액의 68.5%(7483억원)을 차지했다. 민간 은행이 IP담보대출에 적극 나선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IP담보대출 기업 1608개사를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BB등급 이하) 대출이 74.4%에 달해, 이들 기업의 중요한 자금통로가 됐다. 대출 금리도 2% 내외로 평균 3∼4%인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아 기업 부담을 덜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소기업 A사는 코로나19 백신물질 개발 관련 임상시험 자금이 필요했지만, 대출한도 소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유전자가위 특허 7건을 담보로 운영자금 20억원을 대출받아 백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IP보증은 전년(724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708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보증은 25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5% 증가했다. 이는 신속한 평가를 통해 자금을 제때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P투자는 정부의 IP금융투자 활성화 정책과 민간 투자기관의 IP투자 인식 향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1933억원)에 비해 35.6% 늘어난 2621억원에 달했다. 유망 특허기술에 직접 투자하는 IP직접 투자액은 전년보다 4배 증가한 462억원였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채국장은 "IP금융이 성장기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금융시장 내 자생적 확산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에 고품질 IP가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금융시장 자금지원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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