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보유 데이터 막강 .. 통신·금융·유통 신시장 창출

김은지 2021. 2.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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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신용카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1위 기업들이 민간 주도 '데이터 댐' 을 구축한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GS리테일, 부동산 114 등 각 분야에서 막강한 가입자 기반과 최고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이달 중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시장 창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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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민간 데이터 댐' 구축
산업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 접목
소비패턴 분석 타깃마케팅 가능
SKT, 공공정책 수립에도 협조
'구독형 컴퍼니'와 시너지 기대

▶관련기사 1면

국내 통신, 신용카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1위 기업들이 민간 주도 '데이터 댐' 을 구축한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GS리테일, 부동산 114 등 각 분야에서 막강한 가입자 기반과 최고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이달 중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시장 창출에 나선다.

데이터 댐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AI(인공지능)를 산업 사회 전반에 접목하고 각 분야의 혁신과 신시장 창출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데이터댐은 각 분야에서 파생되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찾아 활용할수록, 이와 관련한 성공사례를 더욱 빨리 만들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데이터 댐의 세부 과제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AI융합 프로젝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 데이터댐 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있는 SKT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 연결해 혁신적인 공공정책 수립에도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신, 신용카드, 유통 등 각 분야에서 막강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리더기업과 데이터 사업을 제휴키로 하면서, 금융, 유통, 제조, 교통,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장홍성 SKT 광고/Data Co장은 "한국 최고의 데이터 기업들과 힘을 합쳐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SKT는 빅데크 기업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얼라이언스 구축사업은 SKT가 최근 큰 공을 들이고 있는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 전환사업과 맞물려 큰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당장,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통한 공공정책 수립 협조 뿐 아니라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타겟 마케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SKT는 이번 민간 데이터 댐 구축사업이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 상품' 제공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올해 '빅테크 기업' 전환의 굵직한 줄기로,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 진화를 내걸었다. SKT가 추진할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 모델은 통신의 틀을 넘어 교육·렌탈·여행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임팩트 있는 사업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모델이다.

SKT는 앞서 지난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구독형 회사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에도 구독 상품 다양화와 멤버십 개편을 통해 AI 기반 구독형 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데이터 얼라이언스 그룹 가입자 수> (2020년 기준)

SK텔레콤 약 2926만명 (이동통신)

신한카드 약 2400만 명 (신용카드)

GS리테일 약 1400만명+GS홈쇼핑 1800만명 (유통)

KCB(코리아크레딧뷰로) 4400만명(신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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