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일가족 9명 연쇄 확진..감염경로는 '오리무중'(종합)

정다움 기자 2021. 2.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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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거주하는 일가족 9명과 지인 2명 등 11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1858~186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뒤이어 738번 확진자 형부(광주 1849번)의 지인(광주 1852번)이 감염됐고, 4일엔 광주 1849번의 자녀 2명(광주 1858~1859번)과 광주 1852번의 배우자(광주 1865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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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 통해 확산.."5인 집합금지 위반 정황 없어"
전남 738번 가족 9명·지인 2명 등 11명으로 늘어
지난 1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광주북구 제공)2021.2.1/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에 거주하는 일가족 9명과 지인 2명 등 11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감염자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1858~186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광주 1858~1859·1865 확진자는 모두 서구 거주민으로, 전남 738번 확진자(광주 거주)의 n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738번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전남 738번은 국립나주병원 간호사로, 지난달 27일 의심 증상이 발현돼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의료진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재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를 지표환자로 분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지역감염은 738번 확진자의 가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

광주 서구에서 전남 738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부모(광주 1749·1750번)가 지난달 29일 확진됐고, 이들과 접촉한 738번 확진자의 언니네 가족 5명(광주 1846·1849~1851·1859번)도 지난 3일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뒤이어 738번 확진자 형부(광주 1849번)의 지인(광주 1852번)이 감염됐고, 4일엔 광주 1849번의 자녀 2명(광주 1858~1859번)과 광주 1852번의 배우자(광주 1865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전남 738번 확진자를 비롯한 관련 확진자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간 감염 전파력이 강해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738번 확진자가 지표환자로 분류된 것일뿐 최초 감염원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다방면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정확한 감염원을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738번 관련 확진자는 가족 9명, 지인 2명 등 모두 11명이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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