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72명.."헌팅포차 전수조사 착수"
[앵커]
서울에서는 17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병원과 음식점 등을 통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른바 '헌팅포차'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72명입니다.
한 달 가까이 백 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사망자는 2명 늘어 모두 329명이 됐습니다.
병원과 음식점 등에서는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사례별로 살펴보면,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 간호사 등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6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온 병동에 대해 추가로 '동일집단 격리' 조치 및 환자를 재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진구의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어제 하루만 7명 늘었습니다.
지난 1월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51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춤을 추거나 테이블을 이동하고, 일부는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진구는 해당 음식점의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또 해당 음식점은 '포차'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전환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도 감수하겠다고 확약한 만큼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른바 '헌팅포차'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감염병예방법 위반 조치와 별도로 해당 업소에서 노래 또는 춤을 추게 하는 등 유흥행위가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익명 검사 등을 통해 85명의 확진자를 새로 찾아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는 계속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가족과의 만남을 포함해 이동 자제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설 연휴에는 처음으로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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