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메가시티 '밑그림'..내년 특별연합 출범
[KBS 창원]
[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이 수도권 집중에 맞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탄력을 받게 된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을 내년 1월 출범하겠다는 전략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구 800만.
지역 내 총생산 276조 원. 수도권의 약 1/3 규모인 경남과 부산, 울산 동남권이 뭉칩니다.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지방이 살길을 찾는다는 큰 그림입니다.
현재의 세 자치단체를 유지하며 광역특별연합, 지방정부를 꾸리자는 겁니다.
예산과 집행권이 부여된 기관을 세우고 교통, 관광, 재난, 산업, 의료, 기후위기 사무를 공동 처리합니다.
집행기관 견제는 3개 시도 의원들로 구성되는 광역특별연합 의회가 맡게 됩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한 특별연합의 교섭력은 지금보다 몇 배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공동의 사무를 공동의 권한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게 되고, 보다 더 강력한 협력과 연계의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고 봅니다."]
동남권 특별연합은 이르면 내년 1월 가동됩니다.
특별연합의 헌법 격인 규약은 오는 8월 제정하고, 10월에 시도와 의회가 의결한 뒤 내년 1월 정부 승인이 나는 동시에 광역특별연합을 출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경남, 부산, 울산은 일정에 맞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평환/울산광역시 정책기획관 :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울산도 잘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연합 출범의 핵심인 3개 시·도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은 광역 의회가 맡게 됩니다.
[김하용/경남도의회 의장 : "우리 도의회에서는 각 지역이 가진 산업과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진지한 고민을 할 것입니다."]
경남과 부산, 울산은 특별연합이 출범하기 전, 3개 시도를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전철과 철도 건설을 진척시키고 가덕도 신공항과 신항 건설에도 공동 대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박수홍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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