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합격' 비공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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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1년 2월 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한국전력 산하에 있는 한 병원이 오늘 인턴 합격자 발표를 전했는데요. 조민 씨가 여기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시간대별로 한 번 살펴봤을 때는 합격자가 3명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분석들이 많았잖아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경쟁률 자체가 성립을 안 하는 거니까요. 3명 뽑는데 3명이 지원했으니까 일반적인 경우라면 지원자가 전원 합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민간병원 조금 더 깊이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은 지점이요. 조민 씨가 해당 병원에서 인턴, 이후에 레지던트로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겠습니까. 대법원 확정판결이 유지돼서 의사면허가 취소된다면 그 사이에 조민 씨에게 진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병원을 상대로 의료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김종석]
제가 합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던 이유가요. 개인 실명을 거론하기 어렵다. 병원 측도 여러 가지 언론과 부담이 되니까 비공개로 합격자를 통보한 겁니까?
[장예찬]
네. 그런데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요. 이전까지는 한일병원에서 합격자 나왔을 때 이런 개별통보가 아니라 전체 공개했었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유독 이번에만 개별공개로 합격자 공개의 방향성을 튼 것이라면 이것 또한 조민 씨를 특별히 배려한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종석]
어제 조국 전 장관은 딸 조민 씨의 인턴지원 관련 보도를 보면서 불편한 심기를 본인 SNS를 통해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 이 부분도 충분히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조민 씨가 선택한 직업이 다름 아닌 의사이기 때문에요. 혹자 시민들은 이건 국민들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조심스럽지 않냐. 두 가지 중에 어떤 것을 바라봐야 합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둘 다 봐야 되겠죠. 스토킹이나 사회적 조리돌림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점, 특히 그게 권력자와 관련된 점이라면 반드시 취재해서 보도하는 게 언론의 의무이자 권한입니다. 이미 이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죠. 우리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평등, 공정, 정의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 사회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건 바로 잡아야 합니다. 조국 전 장관과 조민 씨 모두 지난날에 했던 과오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가 이걸 가만히 내버려둘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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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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