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분위기가 좋다고? 방심하면 한 경기도 못 이겨"

현승섭 2021. 2. 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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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감독은 최근 호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방심을 경계하고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WKBL 팬들에게 가장 무서운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신한은행을 꼽는 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BNK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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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현승섭 객원기자] 정상일 감독은 최근 호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방심을 경계하고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연승 중인 신한은행은 14승 10패로 단독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WKBL 팬들에게 가장 무서운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신한은행을 꼽는 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5경기 기준 성적이 가장 좋은 팀(4승 1패)이다. 그 1패도 1월 24일 우리은행 전(73-74)에서 경기 막판 박혜진에게 통한의 3점슛을 내줘 당한 패배였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BNK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상일 감독은 “BNK와 하나원큐를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혔다. 정 감독은 BNK 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팀을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정상일 감독은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의견에 “플레이오프 진출이야 확정된 것이고, 이젠 맞상대가 KB스타즈인지 우리은행인지 결정될 차례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양 팀 다 똑같다. 각각 장점이 있는 팀이다”라고 답했다.

장염에 걸렸던 BNK 김진영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영이 김단비 수비를 전담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정 감독은 “김진영이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기용하는 선수다. 진안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다 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만약 진안이 김단비를 막으려고 하면 한엄지를 활용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애나를 어떻게 기용할지 물은 질문에 정 감독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입을 열었다.

“15~20분 정도 출전시키려고 한다. 아직 조심스럽다. 과도기에 놓인 선수다. 비시즌 때 팀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좀 더 잘해야 애나를 조금이라도 더 기용할 수 있다.

김애나가 잘하고 있지만, 욕심을 부리면 다칠 수 있다. 산을 봐야지 나무를 보면 안 된다. 나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십자인대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아름, 김연희, 김애나까지. 농구를 한 두 시즌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지난 시즌에 이경은이 관리를 잘 받아서 이번 시즌에 잘 뛰고 있다. 김애나도 똑같은 입장이다.”

끝으로 정 감독은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팀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팀이다. 우리는 이제 두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 6경기나 남았고 실험할 여유가 없다. 욕심 같아서는 지금보다 경기력이 더 좋으면 좋겠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나아졌지만, 더 좋아져야 한다. 2년 차지고 선수들이 적응을 잘해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팀이 만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팀이 없다. 우리 팀은 리바운드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일방적으로 이긴 경기도 많지 않다. 방심하면 한 팀도 못 이긴다.”


정상일 감독은 만족보다는 걱정거리를 늘어놓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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