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BNK 유영주 감독 "신한은행, 6개 구단 중 분위기 가장 좋아"

현승섭 2021. 2.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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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현승섭 객원기자] "나이 많은 언니들이 잘 하고, 어린 선수들이 언니들을 잘 따라간다. 아마 6개 구단 중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부산 BNK는 4일 홈인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3연패 중인 BNK는 5승 19패로 5위 부천 하나원큐(6승 19패)에 반 경기 차로 뒤처진 6위에 머물러있다.

BNK는 1월 18일에 아산 우리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그러나 이후 세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1월 30일 하나원큐 전 패배가 뼈아팠다. ‘탈꼴찌 싸움’ 맞상대인 하나원큐에 접전 끝에 77-79로 패배했다. 이소희(19득점)와 진안(18득점)이 37득점을 합작했고, 김희진도 커리어하이 득점인 15득점을 보탰다.

35-50으로 전반을 마쳤던 BNK는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맹렬히 하나원큐를 추격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선택이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막판, 김희진의 3점슛으로 BNK는 77-77 동점을 연출했다. 그리고 BNK는 위험을 무릅쓰고 파울 작전을 감행했다. 김지영은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소희가 던진 슛은 양인영을 뚫지 못했다. 결국, BNK는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BNK가 신한은행에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다. BNK는 이번 시즌 신한은행 전에서 4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정상일 감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BNK와 하나원큐를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라고 공언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신한은행은 14승 10패, 리그 3위로 순항하고 있다.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신한은행을 한 번이라도 꺾어 자존심을 세워야 할 것이다.

경기 전 유영주 감독은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좋다. 나이 많은 언니들이 잘 하고, 어린 선수들이 언니들을 잘 따라간다. 아마 6개 구단 중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라며 신한은행을 높게 샀다.

유 감독은 “우리는 수비에 변화를 주고, 공격은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신한은행은 3점슛이 터져야 신을 내는 팀이다. 3점슛을 최대한 봉쇄할 수 있는 수비를 준비했다. 로테이션이 많아지면 리바운드를 내주기 쉬운데, 이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라는 경기 계획을 덧붙였다.

장염으로 결장했던 김징영은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 감독은 “진영이가 장염에 걸렸었다. 지금은 몸이 괜찮아졌고, 훈련에도 합류했다. 오늘 출전할 수 있다”라고 김진영의 현재 몸 상태를 정했다. 김진영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 라운드에 비해 실점이 적어졌다는 지적에 유 감독은 “상대 에이스를 막으려면 로테이션이 원활해야 한다. 계속 준비했던 로테이션이 조금씩 맞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냉정하게 대답했다.

신입 선수 선발회 1순위인 문지영은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전했으나,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문지영의 기용 계획을 물은 질문에 유 감독은 “기회가 있으면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은데, 지난 경기에 연습 때 했던 게 전혀 안 나와서 문지영이 스스로 자책하고 실망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 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지영은 진안의 휴식 시간을 줄 때나 높이가 필요할 때 투입할 수 있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BNK. 남은 6경기의 목표는 무엇일까? 끝으로 유 감독은 “하나원큐와의 탈꼴찌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그리고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린 아직 신한은행, 삼성생명을 이기지 못했다”라며 코트로 나섰다.

BNK가 신한은행을 꺾어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경기는 19시에 팁오프와 함께 시작된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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