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시밀러, 작년 코로나 사태 속 글로벌 영토확장 박차
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베네팔리(에타너셉트), 임랄디(아달리무맙), 플릭사비(인플릭시맙) 등 3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의 작년 유럽지역 매출이 7억958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품목 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8160만달러어치, 플릭사비기 9790만달러어치, 임랄디가 2억1630만달러어치가 각각 팔렸다. 1년 전과 비교해 베네팔리 매출은 0.9% 줄었지만, 플릭사비와 임랄디 매출은 각각 43.8%와 17.6% 늘었다.
특히 플릭사비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2배 가량 늘었고, 애브비가 개발한 임랄디의 오리지널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시장을 내주며 미국 외 지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일시적으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한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 관리를 통해 의료 시스템의 정상화 과정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의 미국 유통을 맡고 있는 화이자는 작년 램시마(인플릭시맙)의 매출이 3억4100만달러였다는 내용이 포함된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트라스트주맙)의 미국 시장 침투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미국시장에서) 출시된지 12개월만에 처방액 기준으로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주사할 수 있어, 병원에 방문해 수시간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 제형에 비해 환자 편의성이 월등하다. 실제 특허기간이 만료되기 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던 휴미라도 피하주사 제형이었다.
램시마SC는 종양괴사인자(TNF-α)억제제 중 유일하게 정맥주사 제형과 피해주사 제형이 모두 출시된 성분이라는 점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셀트리온은 판단한다. 처방 초기에는 의사의 보호 아래 정맥주사 제형으로 투약하다가, 환자가 약물에 적응한 뒤에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처방을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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