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나우' 삼성 '결점보완' LG 트레이드 손익은?[SS 포커스]
장강훈 2021. 2. 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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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라이벌'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4일 '이관희(33)와 케네디 믹스(26)가 LG로, 김시래(32)와 테리코 화이트(31)가 삼성으로 이동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들은 오는 6일 정규리그 5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시래는 안방같은 창원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이관희는 졸지에 탈꼴찌선봉에 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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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전자 라이벌’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4일 ‘이관희(33)와 케네디 믹스(26)가 LG로, 김시래(32)와 테리코 화이트(31)가 삼성으로 이동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들은 오는 6일 정규리그 5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절친’인 삼성 이상민 감독과 LG 조성원 감독이 필요충분조건을 교환하다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했고, 이날 오전 삼성측이 최종 승인을 해 공시했다. 국가대표급 가드인 김시래와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을 앞둔 이관희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것은 빅딜로 비친다. 삼성은 윈나우, LG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해석된다.
김시래는 2012~2013시즌 울산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해 한 시즌을 치른 뒤 LG로 트레이드 됐다. 이관희는 2011~2012시즌 삼성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이들의 맞교환은 양팀이 처한 현실과 이번시즌을 바라보는 시각차로 성사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뒤진 7위(4일 현재)에 자리한 삼성은 포인트가드 보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스피드와 센스를 갖춘 화이트가 함께 합류해 공수 밸런스 강화에 힘을 보태게 됐다. 아이제아 힉스에게 가중되는 부담을 공간창출 능력과 외곽슛 기술을 가진 화이트가 상쇄할 수 있다.
김시래의 가장 큰 강점은 2대2 농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삼성은 김동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공격 옵션에 큰 차이가 생긴다. 김동욱은 은퇴를 고려해야 할 나이라 후계자가 필요하다. 군복무 중인 천기범이 돌아오면, 김시래와 ‘투 가드 시스템’을 구현할 수도 있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노린 트레이드다. 장신 포워드라인 수집에 열을 올린 삼성은 빠른 공수 전환과 만만치 않은 높이로 상대를 압박할 힘을 갖고 있다. 다만 경기 흐름에 따라 기복이 심해 롤러코스터 게임을 자주 한다. 템포바스켓에 능한 김시래가 들쑥날쑥한 팀 밸런스를 비교적 고르게 만들어줄 적임자로 꼽힌다.
LG는 이미 이번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이관희 영입을 염두에 둔 상태였다. 팀내 가드진이 평균 180㎝로 단신이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강병현에 불혹을 앞둔 조성민 등 슈팅가드 포지션도 헐겁다. 신장(189㎝)이 있는 이관희가 2번자리를 차지하면 윤원상과 박경상, 이원대 등 젊은 가드를 성장시킬 동력이 만들어진다. LG 조성원 감독의 공격 농구를 완성하려면 믿을만 한 장신 슈팅가드가 필요했다. 함께 뛰어주고, 제공권 경쟁도 할 수 있는 카드를 찾던 중 과감한 성향을 가진 이관희가 눈에 들어왔다. 돌파와 슛을 고루 갖춘 이관희는 LG에 없던 색깔을 만들어 줄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FA로 영입하는 것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먼저 호흡을 맞추게 한 뒤 재계약을 하는 게 이득이다. 김시래의 이탈은 아쉽지만, 1번보다 2번이 더 급한 현실도 고려한 선택이다.
삼성에서 존재감이 약한 믹스는 캐디 라렌이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만 활용하면 된다. 이번 시즌 후 팀 색깔 바꾸기를 위한 추가 트레이드 등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LG 입장에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방점을 찍고 트레이드에 임했다.
두 팀은 똑 같이 4라운드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공교롭게도 둘은 오는 6일 창원에서 맞대결을 한다. 김시래는 안방같은 창원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이관희는 졸지에 탈꼴찌선봉에 서야한다. 어색한 장면도 연출되겠지만, 트레이드는 프로의 숙명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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