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관 탄핵에 속수무책..김명수로 좌표 이동(종합)

한지훈 2021. 2. 4.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4일 헌정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포함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본회의 개의와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임 부장판사 탄핵안 가결이 "국회 역사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 탄핵안 발의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우정치 민낯" 규탄..'김명수 탄핵안' 발의 검토
진상조사단 발족..내일부터 대법원 앞 1인 시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헌정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포함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상정과 처리를 저지하려 했으나 의석수 열세로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요구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관(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2.4 jeong@yna.co.kr

배준영 대변인은 의결 직후 배포한 논평에서 "중우정치의 민낯을 봤다"며 "정권을 위한 법관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2중대들이 법 절차를 다수 힘으로 무력화하고 무리하게 법관을 탄핵했다"며 "이제 역사와 국민이 민주당을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본회의 개의와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임 부장판사 탄핵안 가결이 "국회 역사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자 이를 법사위로 보내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관련 안건은 민주당 재석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기각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 예상과 달리 탄핵 표결에 참여했다. 여권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일부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일말의 기대와 달리 찬성 179표로 정족수를 넉넉히 넘겨 탄핵안이 가결되자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해 "사법 장악 규탄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명수를 탄핵하라"는 구호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 탄핵안 발의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 이날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을 고리로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탄핵 추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해주기를 바란다"며 "그 이후 절차는 당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검은 마스크에 법관 탄핵 반대 문구 붙이고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고 법관 탄핵 반대 문구를 붙인 채 대화하고 있다. 2021.2.4 zjin@yna.co.kr

법사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가 김 대법원장 탄핵에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일부 반대도 있지만, 거짓말 논란이 터지면서 탄핵안 발의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을 겨냥해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을 이날 발족했다. 오는 5일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고, 대법원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할 계획이다.

단장을 맡은 김기현 의원은 통화에서 "김 대법원장에게 거짓말 논란의 진상을 직접 물으려고 한다"며 "별도로 김 대법원장 탄핵안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 엄마 아빠 사이에 자는 아이 '슬쩍'…간 큰 유괴범
☞ 1년 넘게 안 보이는 北 리설주…신변이상설
☞ '잠실세무서 칼부림' 뒤에는 개인적 원한 있었다
☞ 오정연, 마포구 카페 폐업 "애정으로 버텼지만…"
☞ 박은영 전 아나운서 엄마 됐다…어제 아들 출산
☞ 결혼의사 없는 동거남 살해하고 "자살했다" 거짓말
☞ 가족에 확진 숨긴 엄마 때문?…일가족 모두 사망
☞ 칼에 찔려 차 트렁크 갇힌 여성, 후미등 떼고 간신히…
☞ '여중생 그루밍 성범죄' 20대, 반성문 300통 썼지만…
☞ 도경완, '더 트롯쇼' MC…SBS서 프리랜서 첫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