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대면 개강'..등록금 반환 요구 지속
[EBS 저녁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학가는 올 상반기도 비대면 수업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격수업 제한선까지 풀리자, 거의 한 학기를 비대면으로 수업하겠다는 대학들도 나오는데요.
강의의 질을 높이거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은 뚜렷하지 않아서, 학생들의 불만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금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세대학교가 이달 초 안내한 이번 학기 학사 일정입니다.
다음달 2일 개강부터 학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실험과 실습, 실기 등 일부 수업은 대면 수업이 가능하지만 코로나 감염이 잦아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연세대 관계자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게 되면은 대면 전환이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그 과목들이 실험 실습 실기과목이고 사전에 미리 대면 강의가 전환으로 가능하다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고요."
코로나19가 계속 유행하면서 올해 1학기도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한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개강하고 2주 동안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고 중앙대 역시 한 학기 절반을 원격으로 진행합니다.
똑같은 등록금을 내고 또 다시 집에서만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소식에 대학생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대학생 71%는 코로나 상황 속 대학 교육에 만족하지 못했고, 이에 96%는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학생 3천여 명이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등록금 반환 소송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이해지 집행위원장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1차 소송은) 3월 이후에 변론 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요. 2차 소송 같은 경우에는 3월 24일에 변론 기일을 앞두고 있어서 법정에서 등록금 반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생들은 지난해엔 정부가 예산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의 등록금 반환을 유도했다며, 올해도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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