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국, 지역안정 위해 건설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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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함이 4일 올 들어 처음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미 해군 7함대는 또 "대만해협 통과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비행과 항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군함은 작년 총 13번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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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군함이 4일 올 들어 처음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그 반대로 행동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 측은 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전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고 그 정보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매순간마다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위협과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를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이날 미군 이지스 구축함인 존 메케인함(DDG-56)이 대만해협을 복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 해군 7함대도 “존 메케인함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을 이날 통과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 7함대는 또 “대만해협 통과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비행과 항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작전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교체에도 대만 지지 기조는 바뀌지 않은 점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군함은 작년 총 13번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마지막 대만해협 통과는 지난 12월31일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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