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유니콘CEO와 토론하자..음성SNS '클럽하우스'

이민하 기자 2021. 2. 4.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시끄럽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의 영향으로 소규모 일상대화부터 대규모 컨퍼런스까지 비대면 소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음성 SNS 클럽하우스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이달 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미국 주식중개 앱 로빈후드의 CEO 블래드 테네브의 공개 대화가 기폭제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바이트 온리-오디오 온리(Invite only-Audio only).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음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시끄럽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의 영향으로 소규모 일상대화부터 대규모 컨퍼런스까지 비대면 소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기존 비대면 플랫폼과는 다른 초대 전용 가입 방식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거물급 인사들의 사용으로 한순간에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음성 SNS 클럽하우스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초기 서비스 단계 때부터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벤처투자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음성 트위터'로 불렸다. 1년도 채 안돼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 안드레센 호로위츠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서다. 이달 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미국 주식중개 앱 로빈후드의 CEO 블래드 테네브의 공개 대화가 기폭제가 됐다. 머스크CEO는 이날 테네브에게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에 대해 거래 제한한 이유를 따져 물으며 비판했다. 5000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청취자로 실시간 참여했다.
박영선 전 장관, 김종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유명인사들 참여
국내에서도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국내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들뿐 아니라 벤처캐피탈(VC) 투자자, 정치인,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이용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최근 이슈가 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클럽하우스에 초대받은 사람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내 정치인 중에서는 최근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가입하면서 직접 소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꼽히는 박 전 장관은 전날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이 만든 '정치수다' 대화방에 등장했다. 박 전 장관은 클럽하우스 참여에 대한 가벼운 소감과 향후 일정들에 대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초대받은 이용자들만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SNS와 달리 앱을 설치하고 가입해도 바로 이용할 수 없다. 기존 가입자한테 '초대장'을 받아야만 한다. 초대장은 신규 가입시 2장이 주어진다. 지인이 날 초대해주면 나도 다른 지인 2명을 초대할 수 있는 셈이다. 대화방에 참여하면 방장(모더레이터)과 발언자(스피커), 일반 청중으로 나뉜다. 일반 청중도 '손들기'를 통해서 발언권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클럽하우스의 장점으로 글을 매개로 하는 '트위터·페이스북'보다 표현이 자유롭고, '줌' 같은 영상 플랫폼보다는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을 꼽는다. 국내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평소에 만나기 힘든 유명인부터 지인과 그 지인의 친구까지 같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비대면 사회환경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기존 SNS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흥국생명, '학폭' 이재영·이다영 자매 '무기한 출전 정지'교사가 장애학생 '멍석말이'…다리엔 묶인 흔적내가 본 범죄자 얼굴…왜 다 남자였을까'화성 러시아인 묻지마폭행' 추가 검거…이유는 "마약""막을 수 있었다"…'쏘카' 성폭행 피해아동 엄마의 청원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