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은 '친환경' 오세훈은 '라데팡스' 안철수는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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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이 정리되면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나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시내버스 운수회사를 방문해 버스 전기충전 시설을 점검한 뒤 서울 시내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수 있도록 보조금 확대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금태섭 예비후보를 만나 제3지대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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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이 정리되면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나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시내버스 운수회사를 방문해 버스 전기충전 시설을 점검한 뒤 서울 시내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수 있도록 보조금 확대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또 버스 기사 폭행 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오는 7월부터 지방정부가 자치경찰권을 갖는다"며 "시장이 자치경찰권을 갖게 되는 만큼, 버스 기사의 안전과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는 강력하게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째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공개했다.
오 후보는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녹지공간을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인프라와 연계해 핵심 유니콘 기업의 지사나 본사를 유치하겠다"며 "미군부대 기지에 들어설 용산공원과 이태원의 글로벌문화집적지를 묶어 케이-컬처(K-컬처)의 발산지로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차관급을 수장으로 하는 '용산개발청'을 신설하고 용산링킹파크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커뮤니티인 '논스'를 방문하고 행정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인구 130만명 정도인 유럽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을 정부 시스템에 도입했는데 정보 투명성이 굉장히 높고 국민도 굉장히 편리하게 쓰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블록체인이야말로 우리나라에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가 IT 강국이 된 배경에는 실패를 거울로 삼는 문화가 자리한 것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며 "정부의 관련한 정책이 아직도 탁상행정에 머무르는 것 같은데 시장이 되면 서울시가 앞장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금태섭 예비후보를 만나 제3지대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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