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레인저스 감독 통산 100승 달성..리버풀 때도 못한 '리그 우승 눈앞'

신동훈 기자 2021. 2.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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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레인저스 통산 100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며 커리어 첫 리그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2018년 그레이엄 미티 감독의 후임으로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은 제라드 감독은 152경기를 지휘하며 100승 32무 20패를 올렸다.

레인저스 통산 100승에 도달한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들어올리지 못한 리그 트로피 획득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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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레인저스 통산 100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며 커리어 첫 리그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레인저스는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아이브룩스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십 27라운드에서 세인트 존스톤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인저스는 2경기를 덜 치른 2위 셀틱을 승점 23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승리만큼이나 의미있는 기록도 있었다. 제라드 감독의 레인저스 부임 이후 100승이었다. 2018년 그레이엄 미티 감독의 후임으로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은 제라드 감독은 152경기를 지휘하며 100승 32무 20패를 올렸다. 제라드 감독은 2시즌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27경기서 24승 3무로 무패를 달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레인저스가 우승을 거둘 경우 10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이다. 라이벌 셀틱을 넘어 프리미어십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레인저스는 최근 파산으로 4부리그까지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1년 스코틀랜드 프로페셔널 풋볼리그 3(4부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레인저스는 5년 만인 2016년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동안 셀틱은 프리미어십을 독식하고 있었다.

호시탐탐 셀틱의 자리를 노리던 레인저스는 올 시즌 셀틱을 완전히 짓눌렀다. 제라드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레인저스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 중이다. 67골을 넣는 동안 7실점만을 내줐다. 최다 득점, 최소 실점 1위도 모두 레인저스의 몫이었다. 실점 같은 경우 최소 실점 2위가 20실점을 헌납한 셀틱인 것을 볼 때 올 시즌 레인저스가 얼마나 강력한 지 알 수 있다.

레인저스 통산 100승에 도달한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들어올리지 못한 리그 트로피 획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활약한 제라드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 대부분의 트로피를 얻었으나 리그 우승만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갤럭시로 이적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레인저스는 시즌 종료까지 11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셀틱과 승점 차를 볼 때 조기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제라드 감독이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 유럽의 모든 관심을 레인저스에 쏠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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