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환율 하락에 영업익 감소..올해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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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주 가뭄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환율 영향이 가장 컸다. 공정 차질에 따른 문제는 아니다"라며 "환율 하락 영향으로 1560억원의 환율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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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주 가뭄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황 개선이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9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57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4분기에는 180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분기 수주가 몰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 관련 당기순손실이 늘어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환율 영향이 가장 컸다. 공정 차질에 따른 문제는 아니다"라며 "환율 하락 영향으로 1560억원의 환율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각국의 경기부양책의 빠른 진행으로 발주 모멘텀도 확대될 것"이라며 "예년과 달리 1월 초부터 상당히 많은 문의를 받았고 실제 발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시장에서는 선가가 인상될 것이란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위주로 선가를 상당히 인상시키려는 지점이고, 최대한 인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부가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기준으로 가스선 비중은 연간 36%이고 4분기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대삼호중공업 기준으로는 37.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가스선 비중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삼호중공업은 40% 초반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연평균 기준으로 약 10% 할증 가격으로 연간 예상 실적을 잡아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 결론은 언제 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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