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키 공개 수배합니다" 美 텍사스주서 유괴범으로 몰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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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안전국이 지난달 29일 발송한 앰버경보의 용의자가 '사탄의 인형'에 나오는 처키로 지정되는 소동이 있었다.
다행히 이번 알람 테스트는 이메일로만 한정돼서 주민들이 문자로까지 유괴범 처키를 찾아달라는 알람을 받지는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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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안전국이 지난달 29일 발송한 앰버경보의 용의자가 ‘사탄의 인형’에 나오는 처키로 지정되는 소동이 있었다. 나이는 28세, 머리색은 빨강 혹은 적갈색, 키는 93cm, 인종은 기타:인형, 몸무게는 7.2kg, 성별은 남성, 눈동자 색은 푸른색. 모든 설명이 그 공포영화에 나오는 ’처키‘였다.
심지어 추가 정보에는 ‘형형색색 줄무니 티셔츠에 데님 멜빵바지를 입고 거대한 부엌칼을 휘두르고 있음’이라고 적혀있었다. 또 함께 안내된 유괴 아동 정보는 5세 남아 글렌이었다. 글렌은 영화 시리즈에서 처키의 아들로 나오는 인형이다. 이후 텍사스 공공안전국은 해당 경보가 ‘테스트 오류’로 잘못 전송됐다며 “혼란을 빚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엠버 알람 구독을 신청했던 주민들은 유괴범 처키를 찾는다는 이 황당한 이메일을 이날 세 차례나 받았다고 지역방송 KENS5은 전했다. 다행히 이번 알람 테스트는 이메일로만 한정돼서 주민들이 문자로까지 유괴범 처키를 찾아달라는 알람을 받지는 않을 수 있었다.
심지어 하와이에서는 미사일 발사 긴급경보가 잘못 발송돼 사람들을 패닉에 빠뜨린 적도 있다. NYT에 따르면 2018년 1월 토요일 오전 하와이 전역에는 “하와이를 향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있다”며 “당장 대피하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가 주민들의 문자메시지로 발송됐다. 당시 미국과 북한 사이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에 테스트 지침을 진짜로 오해한 직원이 실제 경보를 잘못 보내 벌어진 일이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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