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진중권,이번엔 틀렸다..알페스는 성착취물, 처벌해야 마땅"

박태훈 선임기자 2021. 2.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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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남자 아이돌을 소재로 한 동성애 창작물 '알페스'를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의견을 달리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알페스는 어디까지나 픽션, 즉 소설이기에 처벌할 수 없다"며 처벌 운운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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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5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포럼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남자 아이돌을 소재로 한 동성애 창작물 '알페스'를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의견을 달리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알페스는 어디까지나 픽션, 즉 소설이기에 처벌할 수 없다"며 처벌 운운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요즘 진중권 교수와 제가 많은 이슈에 있어서 생각이 같은데 알페스 문제는 입장이 갈렸다"며 "저는 진교수와 달리 알페스를 표현의 자유 문제로 논의할 게 아니라 성적 자기결정권의 문제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즉 "알페스는 인물은 허구가 아닌 실존하는 아이돌이기에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은 가상의 성착취물을 예술로 볼 수 없다"는 것.

하 의원은 "지난해 3월 딥페이크 법이 신설될 때 어느 누구도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반대하지 않았다"라며 "표현의 자유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려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따라서 "진 교수 말대로 알페스를 예술과 음란물의 경계에서 논의해야 한다면, 딥페이크 성착취물도 포스트 모더니즘의 뉴미디어 아트로 봐야 하는 거냐"며 "진 교수라도 아마 그럴 수는 없을 것이며 딥페이크와 알페스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알페스도 딥페이크처럼 엄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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