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시 비온다"→"9시에 비" 5일 뒤 날씨까지 '매시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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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이면 A씨와 같이 5일 후까지 1시간 단위로 날씨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지진조기경보도 7초에서 5초로 단축되고, 수도권 위험기상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서해 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도 구축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대한민국에서 위험기상, 지진, 기후변화를 가장 전면에서 마주하는 파수꾼"이라며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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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배달노동자 A씨는 날씨에 따라 교통상황과 안전요소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날씨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런 A씨에게 5일 후까지 1시간 단위로 날씨를 알려주는 위치기반 모바일 앱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세심하고 안전한 배달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는 11월이면 A씨와 같이 5일 후까지 1시간 단위로 날씨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지진조기경보도 7초에서 5초로 단축되고, 수도권 위험기상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서해 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도 구축된다.
■학교 방송시스템이 '지진' 자동 안내
기상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책추진 목표를 '기후 탄력사회를 위한 기상기후서비스 도약'으로 정하고 △기상기후·지진정보 개선 △국민 공감 기상기후서비스 확대 △미래 기상수요 대응기반 마련 등 3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먼저 '단기예보'를 강화한다. 현재 3일 후까지 3시간 단위로 제공하던 단기예보를 오는 11월부터 5일 후까지 1시간 단위로 제공한다. 위험기상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국민 생활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규모 5.0 이상 강한 지진에 대한 조기경보 통보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최신 지진분석기술을 도입해 현재 7~25초 걸리는 통보시간을 오는 7월까지 5~10초로 줄인다.
지진이 발생하면 학교나 다중이용시설 방송시스템이 자동으로 대피를 안내하는 연계 시스템도 확대된다. 현재 9개 시도교육청에만 적용되던 것에서 총 17곳으로 확대된다.
연계 기관 수도 현재 90곳에서 140곳까지 늘린다. 올 연말에는 다중이용시설 방송시스템과도 연결해 지진정보와 행동요령을 알리게 된다.
■기상관측차량 등 이동형 첨단장비도
서해상의 날씨 관측장비를 보강해 위험기상을 더욱 빨리 파악하게 된다. 비와 눈구름은 주로 서해상에서 힘을 키워 한반도로 밀려들기 때문에 서해상 관측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해 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를 구축해 수도권 기상을 선제 감시한다. 현재 충남 태안군 북격렬비도에 자리한 제1해양기상기지가 충청권 감시 업무를 맡고 있다. 해수면 위에 뜬 채로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대형기상부이도 남동해에 2대를 추가한다. 현재 서남해에 4대가 운영 중이다.
기상항공기, 기상관측선, 기상관측차량 등 이동형 첨단 기상 관측장비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특별 관측도 확대한다. 올 3월부터 드론을 활용한 집중 관측도 시작된다.
이 밖에도 해양기상의 물리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해상 예·특보구역을 조정하고, 해상특보와 지진해일정보 긴급알림 등을 위한 해양기상 위성방송도 확대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대한민국에서 위험기상, 지진, 기후변화를 가장 전면에서 마주하는 파수꾼"이라며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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