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약 띄우는 박영선·우상호..'구독경제' vs '1호선 지하화'

윤해리 2021. 2.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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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4일 나란히 이태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골목상권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와 우 후보는 이날 오전 이낙연 대표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주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각자 정책 간담회 현장을 찾아 대표적 공약으로서 박 후보는 '구독경제', 우 후보는 '1호선 지하화' 띄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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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2천만원 대출' vs '100만원 지원' 약속
박영선, 비대면 세탁업체 찾아 구독경제 띄우기
우상호, 신도림역 찾아 강남북 균형발전에 방점
전날 정의당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엔 유구무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와 4일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주변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김남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4일 나란히 이태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골목상권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와 우 후보는 이날 오전 이낙연 대표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주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중기회 노란우산공제회 보험을 통해 (매출 손실 보상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제가 만약 서울시 행정을 담당하게 되면 기금 1조원을 마련해서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대료를 대출해드리는 등의 추가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골목상권 보호가 지자체의 역할이자 의무인 만큼 이들과 손잡고 북적이는 이태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서울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100만원 긴급지원금 즉각 지급과 손실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각자 정책 간담회 현장을 찾아 대표적 공약으로서 박 후보는 '구독경제', 우 후보는 '1호선 지하화' 띄우기에 나섰다.

[서울=뉴시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업체 런드리고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박영선 예비후보 캠프 제공) 2021.02.04. photo@newsis.com


박 후보는 구독경제 모범 사례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비대면 세탁 스타트업 '런드리고'를 방문했다. 구독경제란 우유·신문 등에 적용되던 배달 모델을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꽃·반찬·카페 등도 월정액을 정해 소상공인이 고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그는 런드리고 임직원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제가 구상한 소상공인의 구독경제와 공유 공장의 상생이 가능한지를 보러왔는데, 서로 얘기를 나누지 않아도 조성우 청년 대표께서도 이미 그 생각을 하고 계셨다"며 "골목에 있는 세탁소 분들과 공유경제로 서로 상생해 세탁물 단가는 점점 떨어지고, 소비자는 좋고, 골목에 있는 세탁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내주 '21분 콤팩트 도시' 정책 일환인 수직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철길마루 현장 정책을 발표하기 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1.31. photo@newsis.com

'찐서민'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내세운 우 후보는 이날 신도림역을 찾아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거듭 설명했다.

앞서 그는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동대문·노원·도봉구를 지나는 1호선을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지상 구간에는 도심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는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연트럴파크'처럼 공원을 만들어 중간중간에 자가 분양과 임대주택이 섞인 공공주택을 짓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편의 및 문화시설을 같이 설계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공원과 문화복합시설, 주택 공급도 해결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날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유구무언(有口無言)의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우 후보는 정의당 무공천 결정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그것을 나한테 얘기하면 안 되지 않냐. 공천 여부 결정은 당 지도부가 하는데 후보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하냐"고 넘겼고, 박 전 장관도 "그에 대해서 제 생각은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우 의원이 반대한 데 대해 "우 의원이 한 얘기는 엄격한 형의 마음에서 한 얘기이고 제가 한 얘기는 잘못이 있더라도 때때로 용서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해하시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brigh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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