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인정 받은 '타이레놀', 잘못 먹으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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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도 파는 타이레놀은 모두가 쉽게 사 먹는 진통제다.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복용해 온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약품이다.
다만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권장 복용량을 초과하면, 치명적이기도 한 약품이다.
타이레놀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편하게 섭취하는 일이 많지만, 복용량과 복용법을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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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복용량 4000mg 넘기면 영구적 '간손상' 가능성
(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편의점에서도 파는 타이레놀은 모두가 쉽게 사 먹는 진통제다.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복용해 온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약품이다. 다만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권장 복용량을 초과하면, 치명적이기도 한 약품이다.
타이레놀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편하게 섭취하는 일이 많지만, 복용량과 복용법을 지켜줘야 한다. 잘 알고 먹으면 안전하지만, 모르고 먹으면 위험한 타이레놀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세트아미노펜이란?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제 성분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두통, 생리통, 치통 같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사람들이 쉽게 타이레놀을 찾는 이유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타이레놀뿐 아니라 그 외 진통제, 테라플루 같은 감기약, 수면 유도제 등에도 흔하게 들어 있는 만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복용 시 부작용이 큰 성분으로도 대표적이다. 과다복용할 경우 위출혈과 간,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다량을 복용하면 신장, 뇌, 간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간에 치명적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 때문에 2013년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초과 함유된 '어린이타이레놀 현탁액'의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때문에 과다복용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성분 중 하나다.
물론 타이레놀로 잘 알려져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연구를 갖춰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 해열진통제다. 복용 후 3분이면 녹아 15분 만에 진통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인의 경우 한 번에 1~2정씩 하루 최대 4000mg(1일 최대 8정) 까지 복용 가능하다. 이는 미국 FDA에서 권고하는 '성인 대상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용량(4000mg)' 수준이다.
감기약 먹고 또 타이레놀?…'복용량' 꼭 지켜야
종합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에 걸려서 종합감기약을 먹고, 또 타이레놀을 먹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상한치를 넘길 수 있다. 서로 다른 약을 먹은 것 같지만 결국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두 번 먹은 셈이기 때문이다.
만약 감기약을 먹었는데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돼 있지 않은 약을 찾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대체재가 될 수 있는데, 아스피린, 이부프로벤, 나프록센 등이 있다. 약국에서 해당 성분 진통제를 요청하면 된다.
간에 치명적…음주 후 복용은 금물
모든 약이 음주 후 복용하면 좋지 않은 것이 당연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더욱 위험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주 후 복용할 경우에는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타이레놀을 장기복용하는 경우 음주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다만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허가된 용법·용량으로 복용하는 경우 안전하다.
임신부에게는 어떨까.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부의 통증에 널리 사용 가능한 약으로, 호주식약청(TGA)은 임신부가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임산부 약물 복용 시 주치의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권장량을 복용하고, 다른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 의∙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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