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래퍼 아닌 감성보컬의 매력 '마음이 그래'(Ft.권진아)[들어보고서]

[뉴스엔 이민지 기자]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의 하모니가 감성을 촉촉히 적신다.

개코는 2월 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권진아와 협업한 3번째 ‘개작실’ 프로젝트 싱글 ‘마음이 그래’를 발매했다. '개작실' 프로젝트 싱글 발표는 지난해 2월 헤이즈와 함께 한 '바빠서' 이후 1년여만이다.

개코는 지난 2018년부터 '개코의 작업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음악'이라는 의미를 담은 '개작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래퍼로 귀에 팍팍 꽂히는 딕션, 강렬한 래핑을 자랑하는 개코는 '개작실' 프젝트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는 첫 싱글 'Vacation(Feat. SOLE)'부터 '바빠서(Feat.헤이즈)'까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로 음악적 변주를 시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개작실' 프로젝트 새 파트너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권진아와의 협업 발표는 음악팬들을 설레게 했다.

권진아는 선배 뮤지션들의 곡에 참여해 매력적인 보컬을 인정 받은 싱어송라이터이다. 호소력 짙은 매력적인 보컬,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는 곡을 한층 촉촉하게 만든다. 개코와 함께 한 '마음이 그래'에서 권진아와 개코는 새로운 무드의 이별송을 완성했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마음이라는게 그런 것 같아 가만히 가라앉아있던 마음을 꺼내 보지 않으면 우리도 우리 마음을 속이며 사니까'라는 도입부부터 권진아의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 당연스레 나눴던 마음들도 쉽게 내어줄 수가 없어. 이제는 많은 말들을 삼키고 내 전부를 내어주었던 그 순가을 자주 그리워하곤 해'라며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는 개코의 보컬이 이어진다.

'마음이 그래 참 이상하지 잊었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남아있나 봐 많이 사랑했으니까 참 잔인하지 우리였다는 게 애써 외면할 수 없이 문득 그런 때가 와 이런 생각들이 다', '마음이 그래 내 마음이 그래 이제는 알 것 같은데 얼마나 소중했는지 무얼 놓쳐 버렸는지 참 잔인하지 시간이라는 게 다시 되돌릴 수 없이 문득 그런 때가 와 이런 생각들이 다'라며 담담하게, 그래서 더 애틋하게 노래한다.

권진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마음이 그래'는 이별 후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보통의 이별송과 달리 밝고 따뜻한 무드가 돋보인다. 권진아의 보컬 뿐 아니라 개코의 감성 보컬이 어우러진 '마음이 그래'가 음악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개작실 프로젝트 '마음이 그래' 라이브 클립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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