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바이든, 정상 통화서 웃음 터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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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일 정상 통화는 대화 중 세 차례나 웃음이 터질 정도로 매우 편안한 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통화에 배석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상 통화 중 웃음도 세 차례 정도 나왔다"며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가끔 유머가 나올 정도로 편안하게 진행된 통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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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바쁘실텐데" 바이든 "통화 못할 정도는 아냐"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일 정상 통화는 대화 중 세 차례나 웃음이 터질 정도로 매우 편안한 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통화에 배석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상 통화 중 웃음도 세 차례 정도 나왔다"며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 가끔 유머가 나올 정도로 편안하게 진행된 통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분주하신 가운데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과 통화 못할 정도로 그렇게까지 바쁘지는 않다"고 답례했고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졌다.
양 정상은 대화 내내 '코드'가 잘 맞았다는 것이 이 관계자는 설명이다.
한미동맹을 비롯해 글로벌 대응 등 주요 현안 이슈 뿐 아니라 양 정상이 각각 한국과 미국의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이라는 공통점도 화제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내가 가톨릭 신자이니 교황청 교황님과 소통을 하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라고 하시니 당선 직후 교황께서 축하 전화를 주신 기억이 난다"며 "당시 기후변화, 민주주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문 대통령과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니 우리 두 사람이 견해가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저도 교황과 대화한 일이 있다"며 "교황께선 동북아 평화 안정, 기후변화 등을 걱정하셨다. 자신이 직접 역할을 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 교황님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두 정상은 대면 정상회담 성사에도 뜻을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만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꼭 직접 만나서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게 된다면 한미 양국, 한미 양 국민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웃음 #바이든 #정상통화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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