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부진에 레알 마드리드 울상" [西매체]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2.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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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1일 브라이턴전에서 아담 웹스터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가 함께 울상이다.

가레스 베일은 부활을 노리며 친정 토트넘에 왔지만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이 돌아올 경우 막대한 몸값이 걱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4일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토트넘은 베일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그가 레알에 돌아오면 계약 이행이 문제”라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1일 브라이턴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아무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후반 16분 교체되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베일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베일에게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3점을 매기며 “선발로 투입한 효과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영국 ‘90min’ 역시 “충격적일 정도로 부진했다. 강렬한 모습이 아예 없었다”고 혹평했다.

올 시즌 임대로 친정 토트넘에 온 베일은 부활을 노렸지만 부상 등이 겹치고 폼이 계속 올라오지 않아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베일은 현재까지 토트넘이 치른 32경기 중 1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4골을 넣었으나 순도가 떨어지고 출전 시간은 738분에 그친다.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씩 거세지고 있다.

‘마르카’는 “토트넘은 임대가 끝났을 때 그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조차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는 레알로 돌아와야 하며 2022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베일과 레알은 토트넘에서 임대를 성공적으로 보내 토트넘 완전 이적을 꿈꿨으나 현재로서는 그 바람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레알로 복귀할 경우 그는 EU 소속 선수가 아니어서 레알의 다음 시즌 선수단 스쿼드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막대한 연봉 부담도 큰 걱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수들이 연봉 10%를 삭감했는데 베일은 레알에서 이를 유일하게 거부했다.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는 베일은 토트넘에서는 물론 레알에서도 처치곤란의 계륵이 되어 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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