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진입" 키움 박준태 "용규형 타석 집중력 배우고 싶어"

나연준 기자 2021. 2.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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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준태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용규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준태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이용규 선배는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다. 투수를 잘 괴롭히는 스타일인데 그런 점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020시즌을 돌아본 박준태는 "트레이드 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020년은 재밌고 뜻깊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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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준태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박준태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용규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준태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이용규 선배는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다. 투수를 잘 괴롭히는 스타일인데 그런 점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태는 지난 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야구를 포기할 생각도 했었지만 2020년 키움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박준태는 지난해 커리어 최초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0.245 출루율 0.389 5홈런 29타점 65볼넷을 기록했다.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구단도 박준태의 활약을 인정, 지난 시즌 대비 100% 이상 인상된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0시즌을 돌아본 박준태는 "트레이드 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020년은 재밌고 뜻깊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연봉까지 인상됐지만 올해 외야에서 주전을 보장받기는 쉽지 않다. 키움이 오프시즌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박준태는 경쟁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원래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느 포지션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규에 대해서는 "워낙 대단한 선수니까 옆에서 보고 배우겠다. 캠프 기간 동안 많이 물어보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 영입할 외국인 타자가 외야수라면 박준태의 입지는 더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영입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기서 배운 것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태는 지난 시즌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후반기에는 종종 톱타자로도 기용됐다. 그는 "9번타자가 심적으로 편하다. 1번으로 갔을 때는 살짝 부담이 느껴지기도 했다. 1번은 쉬운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준태는 올해 개인 성적 향상과 함께 팀이 포스트시즌에 다시 올라 더 많은 경기를 치르기를 바랐다. 그는 "작년에 가을야구를 처음 해봤는데 재미있었다. 올해는 정규시즌을 잘해 좋은 위치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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