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억대 연봉' 키움 박준태 "금액 듣고 바로 사인했죠"[캠프인터뷰]

김지수 2021. 2.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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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30)는 지난 시즌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비록 키움이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뒤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박준태의 발견은 큰 수확이었다.

박준태는 "지난해 첫 풀타임을 경험한 뒤 체력 보강에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비 시즌 기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또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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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30)는 지난 시즌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KIA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고 손혁 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28경기에 출전했다.

성적도 알찼다. 타율은 0.245로 높지 않았지만 특유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율 0.389를 기록했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85개의 안타를 쳐내며 세 자릿수에 근접했고 안정적인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비록 키움이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뒤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박준태의 발견은 큰 수확이었다.

올 시즌 연봉 1억1000만 원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 사진=MK스포츠 DB
키움은 시즌 종료 후 연봉 협상에서 박준태에게 확실한 보상을 했다. 박준태는 전년 대비 144.4% 인상된 1억1000만 원에 재계약을 맺으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박준태는 “연봉 협상 당시 구단 제시액을 듣고 바로 사인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금액을 주셨다”며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했지만 그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됐다. 계약 후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1군에 안착했지만 박준태는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이정후를 제외한 외야 두 자리에 대해 오는 4월 개막 전까지 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아직 외국인 타자 영입이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외야수 용병이 팀에 합류하게 된면 박준태의 주전 경쟁은 더 험난해진다. 또 오프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와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박준태는 일단 “내 자리가 명확하게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담당한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 타자 영입 역시 “외야수가 온다고 해도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결국 야구는 내가 하는 거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시즌 준비에만 몰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 사진=MK스포츠 DB
박준태는 이용규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많은 걸 보고 배우겠다고 설명했다. “(이) 용규 형은 워낙 대단한 선수다. 아직 많은 얘기는 못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많이 묻고 배우려고 한다”며 “내가 장타를 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타석에서 투수를 괴롭히는 부분들을 닮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보다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박준태는 “지난해 첫 풀타임을 경험한 뒤 체력 보강에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비 시즌 기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또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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