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변화 이끈다'..전주시 1호 마을협동조합 탄생

임충식 기자 2021. 2.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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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 대한 문화재생사업(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을 이끌어 갈 마을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인디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앞으로 현재 2단계 사업을 앞두고 있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인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은 주민과 예술가가 하나가 돼 설립한 최초의 사례"라며 "협동조합과 중간지원조직, 전주시 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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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마을관리협동조합 국토교통부로부터 조합으로 설립 인가
전북 전주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의 한 성매매업소 유리문에 '철거'를 알리는 글자가 적혀 있다.2020.4.18/뉴스1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 대한 문화재생사업(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을 이끌어 갈 마을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전주시는 ‘인디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선미촌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만든 비영리법인 형태의 조직이다. 마을주민과 예술가가 하나가 돼 설립한 최초 조합이자 전주지역 1호 조합이다.

‘인디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앞으로 현재 2단계 사업을 앞두고 있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축된 시설 기반을 바탕으로 서노송예술촌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 공동체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주요 업무다.

구체적으로는 Δ사회참여 예술형 전시 Δ주민과 예술가의 협업 마을 미술 프로젝트 Δ문화관광 연계 골목길 네트워크 조성 Δ지역 공공임대 사업 Δ주차장 운영 사업 Δ지역주민 주택관리 사업 Δ서로 돌봄 사업 등이다.

전주시는 인디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서노송예술촌 거점시설 운영·관리는 물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제들을 마을사업으로 기획하는 등 서노송예술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인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은 주민과 예술가가 하나가 돼 설립한 최초의 사례”라며 “협동조합과 중간지원조직, 전주시 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노송동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기능을 바꾸는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6월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현장시청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Δ물결서사(예술책방) Δ시티가든(마을정원) Δ성평등전주 커먼즈필드(주민협력소통공간) Δ노송늬우스박물관(마을사박물관) Δ새활용센터 다시봄 Δ선미촌 문화예술복합공간 등을 조성했다.

또 보안등과 가로등, 가로수 정비 등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특유의 어두운 환경을 밝게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거점 공간 조성이 주였다면 2단계는 이미 조성된 거점 공간 활용을 통한 도시재생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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