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의회 의장 강제추행 혐의 둘러싼 내홍 점입가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부산 사하구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반려되면서 의회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4일 사하구의회 등에 따르면 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은 자당 소속이었던 A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A의장과 의회 부의장에게 전날 제출했다.
이에 민주당 구의원은 본회의를 앞두고 이날 사하구의회 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여는 등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민주당 소속 의장 "징계 요구 시한 지나 본회의 상정 어렵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부산 사하구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반려되면서 의회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4일 사하구의회 등에 따르면 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은 자당 소속이었던 A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A의장과 의회 부의장에게 전날 제출했다.
A의장이 2018년 단체 해외연수에서 B의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자 구의원 15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들이 A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건의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A의장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해당 행위 의혹이 불거져 당에서 제명된 상태다.
그러나 4일 해당 안을 신청받은 A의장과 부의장은 불신임안을 반려했다.
안건이 의회 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사하구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는 징계 사유가 발생하거나 징계 대상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된 날로부터 5일 이내 해야 한다.
A의장은 "징계 요구 사안이 시한을 지나 법령에 따라 불신임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의장 역시 "A의장은 해당 사건이 2018년 발생했고 사건 발생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지난해 12월에 이뤄져 접수 요건이 미비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구의원은 본회의를 앞두고 이날 사하구의회 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여는 등 반발했다.
민주당 한 구의원은 "의장이 윤리위원회 구성, 불신임안 모두 '셀프 반려'했고, 부의장마저 상정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보낸 수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공식적인 기소 결정일은 지난달 23일이기 때문에 안건 상정이 가능하다"며 "수사기관의 공식적인 통지가 이뤄진 날을 징계 요구 기준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구의원들은 징계 절차를 밟으려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같은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또 이날 사하구의회 정문 앞에서는 사하구에 사는 주민이 1인 시위를 하며 A의장에 대한 항의를 했다.
조모(40)씨는 "동료 의원을 강제 추행한 A의장이 수장 자리에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사하구 주민으로서 낯 뜨겁다"며 "당당하다면 윤리위원회에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인정받으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 ☞ 박은영 전 아나운서 엄마 됐다…어제 아들 출산
- ☞ 1년 넘게 안 보이는 北 리설주…신변이상설
- ☞ 결혼의사 없는 동거남 살해하고 "자살했다" 거짓말
- ☞ '잠실세무서 칼부림' 뒤에는 개인적 원한 있었다
- ☞ 엄마 아빠 사이에 자는 아이 '슬쩍'…간 큰 유괴범
- ☞ 오정연, 마포구 카페 폐업 "애정으로 버텼지만…"
- ☞ 가족에 확진 숨긴 엄마 때문?…일가족 모두 사망
- ☞ 칼에 찔려 차 트렁크 갇힌 여성, 후미등 떼고 간신히…
- ☞ '여중생 그루밍 성범죄' 20대, 반성문 300통 썼지만…
- ☞ 도경완, '더 트롯쇼' MC…SBS서 프리랜서 첫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제추행 혐의 구의원 징계 두고 시끌시끌…'셀프 반려' 논란도 | 연합뉴스
- '해외 연수서 동료 강제추행' 부산 구의원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해외 연수 중 동료가 추행"…부산 구의회 또 성추행 공방(종합)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