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 관계 발전, 평화와 안정에 도움되길"

김윤구 2021. 2.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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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정상이 4일 전화통화에서 한미 관계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은 한미 관계의 발전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한미 양국 정상의 통화와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관련국들이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며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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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 관련국 우려 균형있게 해결해야"
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1.2.4 [청와대 제공, AP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정상이 4일 전화통화에서 한미 관계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은 한미 관계의 발전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한미 양국 정상의 통화와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관련국들이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며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한미 관계의 발전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새로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역내 민주주의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려 하는 가운데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경계심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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