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억대 연봉' 박준태의 미소 "생각보다 많이 주셔서.." [고척 S트리밍]

박승환 기자 2021. 2.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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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가 야구 인생을 바꿔 놓았다.

박준태는 지난해 오프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벗고 키움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박준태는 KIA에서 트레이드가 되기 전 야구를 그만 둘 생각도 했었다.

박준태는 "트레이드가 되면서 지난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야구 인생에서 2020시즌이 가장 재밌었고, 뜻깊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됐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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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준태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생각보다 많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사인했어요"

트레이드가 야구 인생을 바꿔 놓았다. 박준태는 지난해 오프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벗고 키움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대만 캠프에 합류, 연습 경기에서도 자주 모습을 내비쳤고, 정규시즌에는 중견수로 기용되며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9번과 1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박준태는 아쉽게 규정 타석, 4할의 출루율을 유지하지 못했으나 128경기에 출전해 85안타 65볼넷 71득점 타율 0.24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연봉과도 직결됐다. 4500만원이었던 연봉이 144.4%가 증가한 1억 1000만원이 됐다. 데뷔 첫 억대 연봉. 박준태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생각보다 많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사인을 했다"고 웃었다.

스스로 생각했던 금액보다 컸다. 박준태는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그렇게 잘한 시즌도 아니었다. 어느 정도 금액이 오를 수는 있다고 봤다.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너무 많아서 바로 사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태는 KIA에서 트레이드가 되기 전 야구를 그만 둘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준태는 "트레이드가 되면서 지난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야구 인생에서 2020시즌이 가장 재밌었고, 뜻깊었다. 동기부여가 많이 됐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둔 박준태는 다시 외야의 한자리를 꿰차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원래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중견수나 좌익수 등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박준태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은 없다. 개인적으로 작년보다 잘하고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가을 무대를 처음 뛰었는데, 재밌었다. 올해는 정규 시즌에 조금 더 잘해서 좋은 위치에서 재밌는 경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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