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니, 코로나로 '집콕' 하자 게임·음악 실적↑..순익 1조엔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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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현상으로 게임과 음악 부문 실적이 좋아지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 엔 시대를 열었다.
소니는 지난해 4~12월 9개월 치 순이익이 2019년 대비 87%나 오른 1조647억 엔(약 11조3100억 원)에 달해 9개월 실적만으로 194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조 엔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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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지난해 4~12월 9개월 치 순이익이 2019년 대비 87%나 오른 1조647억 엔(약 11조3100억 원)에 달해 9개월 실적만으로 194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조 엔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6조7789억 엔(약 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일본 기업이 연간 순이익 1조 엔을 넘은 것은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에 이어 6번째다.
가전 명가였던 소니는 올해 4월 회사명을 ‘소니그룹’으로 바꾸고 게임 영화 등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소니는 콘텐츠 분야를 기반으로 고정 팬을 확보해 매출을 늘리는 이른바 ‘커뮤니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미 게임 음악 영화 등 콘텐츠 분야의 영업이익이 5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대표 게임 기업인 닌텐도도 주력 게임기인 ‘닌텐도스위치’, 게임 소프트웨어 ‘동물의숲’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년 치(2020년 4월~올해 3월)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4000억 엔(약 4조2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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