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확인..'4차 대유행' 오나?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인데요.
[앵커]
특히 변이바이러스가 걱정입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님 나와 계시죠? 국내에서만 세 가지 종류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는데 몇 명이나 지금까지 감염된 거죠?
[신상엽]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총 39명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영국이 27명, 남아공발이 7명, 브라질발 5명 이렇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경우에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지역사회 집단전파가 처음으로 발생을 했습니다. 어디서 또 어떻게 확산한 겁니까?
[신상엽]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난 12월 25일에 UAE에서 입국한 시리아인이 국내에서 자가격리해 있는 동안에 가족과 친척분들이 그 집에 방문을 하면서 지금까지 총 38명 정도의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일부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물론 외신을 통해서 저희가 많이 들었습니다. 감염력, 전파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신상엽]
지금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GH형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1.7배, 재생산지수를 0.4 정도 올리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지금 국내에 유행하고 있는 재생산지수가 0.9를 살짝 넘어서 있는 상황인데 이런 영국발 유행 바이러스가 들어온다고 하면 그게 갑자기 1.3이 되면서 대규모 유행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좀 우려가 되는 바가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지금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어떻게 막아야 될까요?
[신상엽]
일단 지금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 게 일단은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특히 영국도 그렇지만 남아공발 변이의 경우는 백신의 효과도 상당 부분 떨어뜨리는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일단 기존에 확보된 백신들을 최대한 빨리 접종을 해서 그런 변이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잘 전파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1억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이 변이바이러스에도 면역효과가 있는 겁니까?
[신상엽]
세 군데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 변이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 영국발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되고 있는데 지금 현재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지만 남아공발 변이의 경우는 상당 부분 떨어뜨리기 때문에 우리가 확보된 백신을 100% 다 접종을 해도 남아공발 변이가 유행을 해서 문제가 된다고 하면 우리가 원하는 집단면역을 얻지 못할 수 있을 정도의 우려가 되는 상황이 지금 좀 있습니다.
[앵커]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는 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3월과 4월에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의님도 같은 생각이신지요.
[신상엽]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3차 대유행이 다 끝난 것은 아닌데 최근 들어 보면 수도권 이동량도 계속 늘고 있고 재생산지수도 계속 늘고 있어서 사실 언제든 다시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흐트러지거나 전파력이 높은 영국이나 남아공바이러스가 국내에 혹시 들어와서 우세종이 된다고 하면 사실 4차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에서 지금 거리두기 체계를 어느 정도 개편하려고 하고 있어요. 보시기에 개선해야 될 부분 또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신상엽]
현재의 방역당국 방역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그런데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전파보다는 고위험 시설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요즘에 추가적으로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다시 잘 도입돼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결국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도 크고 또 경제활동에도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냥 단순한 고위험 시설 규제 이런 것들에 집중하기보다는 규제를 효율적으로 하면서 경제활동도 보장되는 그런 절충점을 찾아서 체계가 개편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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