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대졸예정자 졸업식 참석·비참석 이유.."어차피 랜선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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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졸업하는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이번 해 2월 졸업을 앞둔 대졸 예정자 573명에게 '졸업식 참여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 70.9%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올해 조사에 참여한 대학 기졸업자 1095명에게 과거 졸업식에 실제로 참석했었는지 여부도 물었다.
잡코리아·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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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올해 2월 졸업하는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같은 질문으로 조사했을 당시 보다 불참 의사가 2배 가량 크게 늘었다. "어차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랜선 졸업식"이라는 게 주요 이유였다.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졸업식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이번 해 2월 졸업을 앞둔 대졸 예정자 573명에게 '졸업식 참여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 70.9%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해 같은 질문으로 잡코리아가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31.6%만 '불참'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불참의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는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조사에서 '졸업식에 불참할 것'이라 답했던 응답자들은 65.5%의 높은 응답률로 '갈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으며, '취업준비 하느라 바쁘다(30.6%)'와 같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었다. 반면 올해 조사에서는 '비대면·랜선으로 진행되어 졸업식의 의미가 없다'는 응답이 59.6%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꼽는 응답이 27.1%로 2위에 꼽혔다. 지난 해 1위를 차지했던 '갈 필요를 못 느낀다'는 응답은 20.4%로 3위에 그쳤다. 그밖에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로는 '취업준비 하느라 바빠서(15.5%)', '취업이 되지 않아서(8.1%)', '같은 시기에 졸업하는 지인이 없어서(5.9%)' 등이 있었다.
반대로 '졸업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29.1%의 응답자는 '랜선졸업식'을 그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즉 참석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48.5%가 '어차피 비대면으로 진행, 참석에 큰 수고나 시간이 드는 것도 아니라서' 참석하겠다고 답한 것. 2위는 '기념하고 싶은 의미 있는 날이라서(38.9%)', 3위는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서(21.6%)'가 차지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심경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대졸예정자들에게 현재 심경을 묻자 절반을 훌쩍 넘는 59.7%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답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응답이 14.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또 '그동안 무얼 했나 허무하다'는 응답도 17.6%로 비교적 높았다.
한편, 잡코리아는 올해 조사에 참여한 대학 기졸업자 1095명에게 과거 졸업식에 실제로 참석했었는지 여부도 물었다. 잡코리아·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졸업한 응답자의 66.9%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19년 이전 졸업생의 경우 28.1%로 졸업식 불참 비중이 크게 낮았다.
기졸업자의 졸업식 불참사유도 크게 달랐다. 먼저 2019년 이전 졸업자들의 경우 '갈 필요를 못 느꼈다'는 응답이 응답률 58.4%로 가장 높았으며, '취업준비로 바빴다(17.9%)', '일하느라 시간을 못 냈다(15.8%)'는 응답이 이어졌다.
지난해 졸업한 기졸업자들은 '비대면 졸업식 등 의미 없는 행사 성격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3.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가 37.7%를 차지하는 등 상당수가 코로나19 탓에 졸업식을 포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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