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를 탄핵하라".. 사상 초유의 판사 탄핵 순간

국민의힘  "김명수 대법원장을 탄핵하라" 구호 외쳐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이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관(임성근)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왼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은 자리에 '엉터리 탄핵' 피켓을 부착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대하는 피켓을 가림막에 붙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결됐다. 지난 1일 국회 의안과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열린민주당, 류호정 정의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임성근 법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한지 불과 3일만이다.

찬성 179표, 반대 102표로 가결됐다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선언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명수 대법원장을 탄핵하라"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앞서 본회의장에 입장해서는 의원석에 설치된 투명 가림막에 '엉터리 탄핵' '사법장악' 등의 피켓을 부착하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오늘 탄핵 가결은) 부실 탄핵이고 법원 겁박"이라며, "법조 경력이 얼마 안되는 몇몇 의원이 주동이 돼 부실 탄핵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84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법관(임성근)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왼쪽부터), 류호정 정의당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임성근 법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